김천시 증산면 사무소 2층 강당에서 ‘행복이 넘치는 꿈, 빛, 온(溫)마을 행복축제’가 증산초등학교 전교생과 지역주민들의 정성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로, 유치원생부터 학령초과 학습자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에서는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마술 공연과 흥겨운 춤, 인형극, 노래가 이어졌고,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함께 열린 학생 작품 전시회에서는 지난 2년간의 배움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창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증산초등학교는 학령초과 학생들의 입학 문제로 교육청과의 갈등 속에 한때 폐교 위기까지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발전위원회의 꾸준한 노력 끝에 학교의 교육권을 지켜내며 다시 지역의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증산초등학교는 교육부 주관 ‘2025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2023년 ‘늘봄학교’ 교육부장관 표창에 이어 두 번째 전국적 성과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다.
행사 자리에서 원영호 교장은 축사에서 “이번 ‘온(溫)’마을 축제의 ‘온’은 우리말로는 ‘모든’을 의미하지만, 한자로는 ‘따뜻함’을 뜻한다”며 “그 따뜻함은 배려와 관심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과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학령초과 학습자들이 이 증산에서 꿈을 키우고, 마을의 모든 분들이 한마음으로 이 따뜻함을 이어간다면 진정한 행복학교, 행복한 마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부모님들의 작은 관심 하나,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그 마음이 꽃이 되어 더 큰 꿈을 피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학교와 마을이 하나 되어 ‘배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 뜻깊은 자리로, 작은 농촌학교가 만들어내는 ‘행복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따뜻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