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비운의 왕비 인현왕후 민씨의 복위 이야기가 깃든 김천 청암사(淸巖寺)에서 매년 ‘인현왕후 복위의식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이 행사는 300년의 세월을 넘어 조선의 왕비가 복위를 염원하며 기도하던 역사적 현장을 되살리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인현왕후와 청암사의 깊은 인연인현왕후 민씨는 숙종 15년(1689년) ‘기사환국’으로 폐비되어 궁궐에서 쫓겨났다가, 숙종 20년(1694년)에 복위된 비운의 여인이다.그녀가 폐위된 시절, 김천의 청암사에 머물며 간절히 복위를 기원했다는 전승이 전해지면서, 청암사는 ‘인현왕후의 기도 사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청암사는 약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로,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왕실과 인연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복위의식 재현의 시작과 의의청암사의 ‘인현왕후 복위의식 재현행사’는 2018년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기획되어,이후 김천시와 청암사, 그리고 지역 문화단체의 협력 아래 매년 가을 정례행사로 자리 잡았다.행사는 오전 인현왕후 선발 △복위 기원 불공 △숙종의 교지(敎旨) 전달식 △환궁 행렬 퍼레이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특히 숙종의 복위 교지를 받는 장면과 왕비의 환궁 행렬은 당시의 장엄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 참여형 복위 재현, 새로운 감동 더해올해 행사에서는 오전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참여자 접수를 진행해,그중 1명을 ‘인현왕후’로, 2명을 ‘상궁’으로 선정하여 복위 재현식에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선정된 시민들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실제 복위식 재현 무대에 올라, 역사 속 주인공이 되어 그날의 감동을 함께 나누었다.참여 시민들은 “역사 속 인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청암사의 전통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요 내빈 참석과 축하인사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이 숙종 임금의 어명을 전달하는 ‘사신’ 역할로 직접 무대에 올라 재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배 시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청암사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어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최병근 도의원의 송언석 국회의원 축사가 낭독되며 행사에 품격을 더했다.이들은 “청암사가 인현왕후의 복위 기도를 올린 유서 깊은 사찰로서,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의 참여와 열기행사 당일 청암사 일원에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전통의식과 역사 재현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했다.참석자들은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역사 이야기였다”, “왕비의 복위를 기리는 의식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래로의 잇다리청암사의 인현왕후 복위의식 재현은 단순한 전통극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행사로 평가받고 있다.김천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한편, 김천로컬타임즈는 이날 행사를 현장에서 직접 영상 촬영 및 편집·제작을 진행하며,청암사의 전통과 인현왕후 복위 재현의 생생한 장면을 영상 콘텐츠로 담아냈다.이번 기록 영상은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되살리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