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타임즈 = 김천】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장대비와 극한호우 예보가 쏟아지며 전국적으로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있다. 특히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에선 배수펌프장과 하천 관리 상태가 주요 관심사다.본지 기자는 최근 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시내지역 펌프장 8곳, 철저한 정비 완료” 기사 이후, 실제 농경지 침수 대비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감천면에 위치한 금송펌프장과 호동펌프장 두 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금송펌프장: “사고 이후 정비는 된 듯, 비교적 양호”감천면에 위치한 금송펌프장은 지난해 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이번 점검에서는 주변 배수로와 펌프장 부지가 비교적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었다. 펌프장 주변에는 잡초나 쓰레기 흔적 없이 정리돼 있었고, 배수로 또한 흙이나 이물질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관계자의 설명 없이 육안으로만 확인했지만,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우기 대비가 일정 수준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다.
호동펌프장: “상류 토사·수문 부식… 실질적 정비 필요”반면, 인근의 호동펌프장은 다소 우려되는 모습이었다. 상류 배수로에는 토사 퇴적과 무성한 잡초가 자라 수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지 의문을 자아냈으며, 배수지 수문은 언제 작동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된 상태였다.눈에 띄는 정비 흔적도 없어, 실제 폭우 발생 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태였다. 신축된 펌프장이지만 과거 사고 이력까지 있는 곳인 만큼, 철저한 유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비가 올 때만 살핀다면, 그것은 이미 늦은 대처”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일부 펌프장은 정비가 되어 있으나, 여전히 허술한 곳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기철에만 집중 관리한다면, 이미 기기들의 성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이재명 대통령도 강조했듯,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행정당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책임 있는 대처의 부재로 귀결된다.철저한 관리만이 극한호우로부터 농경지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 관할 기관의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문제 시설의 조속한 정비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