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과 14일, 김천 황금시장 일대에서 열린 ‘다시 여는 밤, 황금포차데이’가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30여 개의 포장마차와 플리마켓, 체험 부스, 음악 방송, 마술과 젬베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황금시장 야시장이다.
행사를 주관한 "황금시장상인회 박선광 회장(복돼지숯불식당 대표)"을 만나, 이번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 시민들의 반응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행사 준비에 대한 이야기Q1. 이번 황금포차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박성광 회장: 가장 어려웠던 건 상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걱정과 우려도 컸거든요. 포차 형식이 시장 내에서는 생소하다 보니, 안전·위생·소음 문제와 상인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 많은 설명과 설득이 필요했습니다.Q2. 도로를 통제하고 포차를 운영한 만큼 행정기관과의 협의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김천시를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 여러 기관과 사전에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대 조정, 안전 대책 마련 등을 꼼꼼히 했고,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습니다.Q3. 행사 준비에 상인 분들의 참여도나 반응은 어땠나요?초반에는 걱정과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의 설명회를 통해 행사 목적과 기대 효과를 공유하면서 점차 이해와 참여가 늘어났습니다. 직접 부스를 운영한 상인분들뿐만 아니라 주변 상인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행사 목적과 기대 효과Q4. 황금포차를 다시 열게 된 계기나 배경이 있다면요?황금포차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코로나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였습니다. 작년에 공영주차장에서 처음 시작한 황금포차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한신상가로 대로변까지 넓혀 다시 한 번 포차를 열게 됐습니다.Q5. 이번 행사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시민들이 시장에 와서 식사도 하고, 상점도 둘러보며 전통시장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게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유동 인구 증가와 야간 소비 활성화가 상인분들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Q6. 이전 행사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나 개선된 부분은 무엇인가요?작년에는 준비 기간이 짧고 홍보도 부족했지만, 이번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SNS, 지역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했습니다. 행사 참여 부스도 정식 접수로 운영하여 투명성과 질을 높였고, 상인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도 큰 변화입니다. 운영 및 안전관리Q7. 도로 통제에 따른 안전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김천시, 경찰, 소방과 함께 교통 통제 계획을 사전에 협의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안내 인력과 통제요원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운영했습니다.Q8. 음식 위생과 쓰레기 처리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셨나요?포차 부스에는 위생 기준을 안내하고 청결 유지를 철저히 공지했습니다. 행사장 내에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설치했고,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 상인들과 이벤트 업체가 함께 청소를 진행해 마무리했습니다.Q9. 우천 시나 돌발 상황 대응은 어떻게 하셨나요?부스는 기본적으로 천막 구조로 설치되어 있었고, 비가 오는 13일에는 한신상가로 내 매장 실내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김천시와 사업단의 협조로 천막을 추가 설치해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시민 반응과 향후 방향Q10. 사전 홍보나 시민들의 관심도는 어땠나요?SNS, 현수막, 포스터 등을 통해 사전 홍보를 진행했는데, 젊은 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상인들도 깜짝 놀랐습니다.Q11. 첫날 행사 분위기나 시민 반응은 어떻게 느끼셨나요?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활기찼습니다.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시장에 이런 행사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고, 상인들도 오랜만에 시장이 북적이니 기분이 좋다고 하셨습니다.Q12. 상인들의 매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포차 부스 자체 매출도 의미 있지만, 주변 상점들도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둘러보면서 간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봤습니다. 포차에 참여한 상인들도 황금시장 상인들이라, 행사 이후 재방문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황금시장상인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인 운영과 시민 참여 확대를 고민 중이다. 박선광 회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전통시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